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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괌 여행 2일차.린든 돌고래투어.샌드캐슬.더 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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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 여행 2일차입니다. 전날 새벽부터 잠을 제대로 못자고 여행준비를 해서 그런지 정말 곤히 잤습니다. 오늘은 오전부터 돌고래투어가 있는 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웃리거 옆 건물 두짓타니로 가서 린든 돌고래투어를 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탑니다. 버스는 우리나라가 신식입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작은 섬이어서 그런지 버스에 투자를 잘 안 하는 것 같습니다. 바닷바람 때문일까요? 소금기가 있어서 빨리 녹슬고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일까요? 터키에서 밤새 달리던 버스는 엄청 좋았던 기억이 나서 문득 비교가 되었습니다. 그리 좋은 버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잘 타고 갑니다.선착장에 도착하고 요트에 올라탑니다. Layla면 라일라라고 읽는 것일까요? 배의 이름입니다. 제법 괜찮아 보이는 요트네요. 신발은 선착장에 남겨두고 몸만 갑니다. 참고로 스노쿨링 장비는 요트에 다 있습니다. 굳이 안 가지고 가셔도 됩니다. 돌고래 투어가 끝나면 손낚시 혹은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옆에 바나나 보트도 같이 데려가서 이 보트를 타는 시간도 가집니다. 제법 알차게 꾸민 프로그램입니다.

사진으로 찍으려니 잘 안찍혔네요. 아래에 동영상 연결했습니다. 돌고래가 가끔은 발견하지 못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린든은 돌고래를 잘 찾는다고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역시나 제일 먼저 돌고래를 찾고 다른 배들도 한참 뒤에 나타납니다. 돌고래 점프를 보여주기 위해 선장님이 애쓰시면서 요트를 운전하시네요.

 



신나는 돌고래 투어가 끝나면 바나나보트도 탑니다. 화질이 구질구질하여 초상권보호가 저절로 되었네요. 화질은 70년대지만, 이것은 분면 2017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것도 갤럭시7입니다. 예전에 청평에서 탔을 때는 보트 뒤집기도 했는데, 다행히 여기서는 안 하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작은 봉지에 들은 감자칩 등의 과자 한봉지와 맥주 한캔을 간식으로 제공해줍니다. 아이들을 위해 주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괜찮은 목넘김의 맥주였습니다.

 



선상에서 맥주먹는 것도 참 좋네요. 썬그라스를 놓고 와서 좀 아쉽지만, 날씨가 매우 눈부신 편이 아니라 오히려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뭔가 보이시나요? 무언가 있습니다. 그것을 보셔야 합니다. 사륜안 개안!!

 



 

여기 사진은 어떤가요? 네. 맞습니다. 바로 바다거북입니다. 돌아오는 도중 바다거북을 인솔자 형님이 보셔서 거북이를 또 보게 되네요.

이 후 스노쿨링도 하고 손낚시도 하면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노쿨링할 때 요트를 멈춰두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운항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생명줄(?)을 두 줄 내려놓으니, 그 줄을 꼭 붙잡고 스노쿨링을 즐겨주세요. 바다가 좀 깊어서 햇살은 들어오지 않았지만 물고기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돌아오는 길 물살이 자꾸 생각나서 한장 찍었습니다. 이건 눈으로 보아야 하는데 말이죠. 바나나보트를 타는데, 물살을 가르는 요트, 아니죠. 요트가 물살을 가르는데, 그 물살의 눈부심이 환상입니다. 참 아름다운 물살이어서 눈 앞에 잔상이 남아 사진으로 남기려고 찍었는데 말이죠. 지금 글 쓰면서 다시 보니 그냥 눈 같네요. 그 빛살은 사진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봅니다.

배에서 내리면서 우리를 즐겁게 해준 Layla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사장 한장 남겨두었습니다. 저도 이런 배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좋은 요트입니다.

돌아가는 버스를 타려는데 조금 기다리다 큰일날뻔했는데요. 말로만 듣던 야자수 나무 아래에는 있으면 안된다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다행히 열매가 떨어진 것은 아니고 나무 줄기가 떨어졌는데요. 옆에 있던 아가씨가 맞아서 핸드폰과 썬그라스가 날라가더라구요.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나무 밑에는 있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상기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린든 좋네요. 돌고래도 제일 먼저 찾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사진도 인당 1장씩 정도 찍어주는 것 같습니다. 린든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아웃리거에서 샌드캐슬이 가까워서 좋네요. 샌드캐슬과 아웃리거 사이에 있는 새우 파는 체인점에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비싸지만 그럭저럭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샌드캐슬에 들어왔습니다. 로비가 정말 이쁘네요. 아름답게 꾸며놓았습니다. 2층을 찍은 사진입니다. 안타깝게도 공연 사진은 찍을 수 없습니다. 공연은 좋았습니다. 5~6년 전에 괌 옆에 있는 남태평양의 진주, 사이판에서 샌드캐슬 공연을 보았던 적이 있는데요. 그 당시의 공연도 좋았지만, 이번 공연은 그 당시 공연을 좀더 업그레이드 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매번 볼때마다 마술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공연 후 THE PLAZA에 들러 보았습니다. 아트월드 사장님이 일본인이신데, 한국어도 잘 하시더라구요. 가끔 한국말로 이야기하시다가 서술어를 데스로 끝내셔서 역시 일본인이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기 왼쪽 LANIKAI는 러쉬같은 입욕제 파는 곳인데요. 거품비누인줄 알고 샀는데, 거품은 안나고 그냥 오션 느낌 입욕제라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거품 목욕을 원하신다면 꼭 직원에게 물어보고 사세요. 대충 짐작으로 사시면 저와 같은 꼴이 납니다.

이렇게 2일차가 끝났습니다. 참 아쉽네요. 그래도 오전 오후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괌은 섬 전체가 면세지역이라고 하니 정말 쇼핑하기는 좋은 지역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번주가 블랙프라이데이였다는 사실을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아트월드에서 장난감도 샀습니다. 역시 정보는 힘이고 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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