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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stock)

[주식] 2017년3월29일 자진 상장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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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에 이어 상장폐지 관련된 이슈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오늘 2017년3월29일 오전 8시 30분 경 장 시작 전에 공구 전문업체인 코스닥 등록업체 웨이포트(900130)에 공시가 기타 경영사항으로 자율공시를 냈습니다. 바로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하기 위해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기간은 2017년 3월29일부터 4월21일까지 24일간입니다. 공개매수 가격은 1650원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전일 종가가 1150원이었던 주가는 1495원 상한가까지 치솟았습니다. 일반적인 상장폐지 소식은 주가를 떨어뜨리는데 웨이포트는 왜 주가가 올랐을까요? 바로 위에 적었다시피 공개매수 가격이 현재 주가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장폐지가 모두 주가를 낮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이런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말씀드립니다.

 

웨이포트는 중국기업입니다. 차이나 디스카운트로 인하여 주가가 제값을 받지 못한다고 판단하여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최대주주인 중국 국적의 진용 대표는 지분을 67.11%를 가지고 있습니다. 휴대용 전동공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국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인 웨이포트는 2010년 7월23일에 코스닥 시장에 들어왔습니다. 2016년 3분기까지 매출이 245억원, 영업이익이 29억원에 이르는 10%의 영업이익률을 가진 기업입니다. 회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중국기업의 주가가 한국 증시에서는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상장에 따른 유지비용이 높아 과감히 철수하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중국하면 요새 사드배치가 생각납니다. 아무래도 중국 정부로부터 무언의 압박을 받고 철수를 종용당한 것이 아닐까라는 음모론을 펼쳐봅니다. 저만 그런 생각을 가진 것이 아닌지 씨케이에이치, 차이나그레이트,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완리 등의 다른 중국 기업 역시 자진 상장폐지 기대로 인하여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전에도 3노드디지탈, 중국식품포장, 코웰이홀딩스 등 자진상장폐지한 중국 기업도 존재했습니다. 웨이포트와 같은 이유인데요. 다른 이유로 상장폐지가 될 것 같은 불안한 종목이 중국원양자원입니다. 허위, 불성실 공시 등의 이력이 존재하는 이 기업은 오늘 조회공시관련 매매정지를 당했습니다. 바로 감사의견 비적정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한 때 많은 이슈와 대차거래 해지의 캠페인으로 10배 상승한 적이 있던 종목입니다. 공매도에 대항하기 위한 캠페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오늘 종가 기준 1000원이네요. 기업에 투자할 때는 분식회계와 같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항상 존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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