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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일지

아토피가 의료업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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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의 일입니다. 아토피는 중학교 때 보이스카우트 활동 때 캠핑하면서 먹은 설익은 LA 갈비부터였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 벼라별 치료를 다 받았지만 낫지 않았습니다. 이제 치료는 포기하고 관리를 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어제는 귀에 진물이 나고 간지러워서 이비인후과를 갔었고, 꽤 오래전에는 알러지성 결막염으로 안과 진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코 주위 피부도 아토피로 인해 변형되기 때문에 호흡부터 코피까지 아토피가 침범하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가 의료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아토피 하나로 몇 개 분야의 의료진이 필요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아토피가 있으면 종합병원이라는 별명을 얻지 않으면 이상한 것 같습니다.






피부에 상처를 입고 상처가 아물기 위해 휴식이 필요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투리 시간에 틈틈히 엎드려 잠을 청하면 허리에 부담이 가서 한의원을 찾아가 침을 맞고 부황을 뜨기도 합니다. 정형외과에 간다면 엑스레이를 찍고 물리치료를 받거나 도수치료를 받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완치가 안되기 때문에 아토피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면역질환 연고 혹은 먹는 약은 당뇨병처럼 평생 안고 가야 합니다. 약국 입장에서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는 셈이지요.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완치가 안된다고 해서 의료업계의 캐쉬카우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토피는 그보다 더 다방면으로 의약업계에 크나큰 경제효과를 주는 질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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