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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편의점에서 카드 긁고 현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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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인지 카드깡인지 모르겠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일까요? 카드깡인가요? 아닙니다. 이것은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가 현금인출 기능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5만원어치 물건을 사고 10만원어치 결제해달라고 하면 거스름돈으로 5만원을 주는 것이 됩니다. 일명 캐시백 서비스라고 합니다. 국내 편의점 대부분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드미는 지난해 10월부터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과 시범운영을 해 왔고, 3월부터 전국 점포 1700여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GS25 편의점은 다음달인 3월부터 우리은행과 시범 서비스를 하여 반응이 좋을 경우 1만700여개의 점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CU와 세븐일레븐이 조금 후발주자격인데요. 시스템 개발 후 4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CU 1만800개, 세븐일레븐 8500개 점포가 대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편의점과 은행간의 제휴가 강화될 경우 은행은 또 원가절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금융의 상징인 은행이 이렇게 원가절감을 진행하면 금융권 자체가 굉장히 파이가 작아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은행은 작년에도 많은 구조조정을 거쳤고, 희망퇴직을 진행했습니다. 여러 점포도 정리하였습니다. 이번엔 ATM기를 정리할 계획으로 생각됩니다. 그 자리를 차지하던 임차료도 사라질 것이고, ATM기의 구매 비용 및 유지비용 또한 없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현금을 꼬박꼬박 채워넣어야 하는 인력과 이동수단, 그리고 경비업체 또한 위기에 봉착하지 않을지 염려가 됩니다. 금융권의 큰 파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것도 핀테크의 영향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외국에서는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10월경에서야 비로소 위드미 편의점에서 제한적 시행을 진행해 오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편의점 브랜드 가치가 다른 편의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위드미가 내놓은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후발 업체가 선발업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고객이 다가올 수 있도록 하는 니즈가 있어야 합니다. 스마트홈을 생각해보면 냉장고가 24시간 동작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에서는 이것을 스마트홈의 중심으로 잡았는데요. 같은 맥락으로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을 대상으로 은행권에서 영업전략을 삼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미래의 은행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렇게 세상이 변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어떠한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요? 단순히 보면 수수료가 어마어마하게 비싼 은행공용 현금지급기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 저렴한 수수료로 현금 출금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증은 어떻게 할 것인지 강도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될 것인지 여러가지 고민해야 할 사항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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