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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부족한 시간, 시간관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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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동네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때를 추억합니다. 학교 끝나고 동네 골목길을 어슬렁거리면 나타나는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놀이를 함께 했었습니다. 얼음땡, 숨박꼭질, 술래잡기, 다방구, 비석치기 등등 대부분 뛰어 놀았던 기억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기억의 끝은 대부분 저녁먹으라는 엄마들의 목소리, 어두워지는 하늘이었던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뛰어놀았던 것이지요.




흐르는 시간을 잊고 즐겁게 뛰어놀던 그 시절이 다시금 기억 속에 떠오른 것은 최근에야 다시 시간에 대하여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릴적 별생각 없이 지내온 하루하루의 시간들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러 하루가 너무 짧고 시간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는 것은 무언가 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이만큼인데, 이만큼의 시간을 내가 보유하고 있지 않았을 때 나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할일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시간의 무게를 갖느냐 갖지 않느냐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어릴 적 할일이 없을 때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놀 시간이 부족했다고 한다면 매우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에 이르러 시간이 부족한 것을 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시간이 필요합니다. 절대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시간이 존재합니다. 그 시간을 그 일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그 일은 완수되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무언가 목표를 잡고 꿈을 이룬다거나, 비전을 꿈꾸며 미래를 설계한다거나 하는 나름대로 거창한 포부를 갖고 일을 벌리기 위해서는 그 일에 대해 스스로가 시간을 투자해야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이 1순위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조차 부여하지 않는다면 그 일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 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노트를 펼치고 꿈을 적어 보는건 어떨까요? 너무 거창하다면, 하고싶은 일을 적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버킷리스트도 괜찮습니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도 괜찮고, 지금 당장 해야되는 숙제라거나, 공부라거나, 자신의 가슴을 뛰게 만들 것 같은 무언가도 괜찮습니다.

시간을 투자할 일들을 적고, 실제로 그 일들에 시간을 선물하세요. 그리고 그 일들이 현실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마법을 경험해보세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점점 커져가는 나의 성취감과 함께 나 자신도 성장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이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늦은 것은 아닙니다. 바로 적고, 바로 시간한다면 남들보다는 조금 느리겠지만, 어제의 나 자신보다는 빠를거라 생각합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길 바랍니다. 행복은 남들과의 비교에서 올 수 없고,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옵니다. 게으른 나 자산과 싸워서 승리할 때, 어제의 나태한 나의 모습을 극복하고 작지만 그래도 성취한 그 무엇을 오늘 이루어낼 때 나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지금, 시작하세요. 어제의 나를 극복하려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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