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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일지

아토피에 프링글스는 나쁜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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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본능에 의해 움직이는 동물적 요소와 이성을 가지고 행동을 통제하는 인간적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마트라던가 홈플러스에서 할인행사를 하는 경우 이것이 과연 본능에 의한 행동인지 아니면 합리적 판단에 의한 이성적 행동인지는 알수는 없지만 어쨌든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결제는 되었고 제품은 제 손에 들려있곤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마트에서 원바이원겟, 원플러스원 행사를 했습니다. 프링글스를요.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었습니다.하나에 3000원에 팔던 프링글스를 두개에 3000원에 판다니까요.
누가 그냥 지나칠 수 있었을까요.
그래서 블랙아웃 후 두개가 제 손에 쥐어졌고 어느순간엔가 제 뱃속에 그들이 들어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난이 시작되었습니다.
죽어가던 아토피가 다시 붉은 얼굴을 보이며 고개를 들었고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애초에 블랙아웃이 되기전부터 인지를 하고 정신을 차려야 했던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예 선언과 정의를 내려야합니다.
아토피와 프링글스는 궁합이 맞지않습니다. 다른 과자는 판단을 보류하더라도 일단은 그렇습니다.

튀김처럼, 돈까스처럼, 치킨처럼 프링글스는 애초에 아토피를 품고 있는 제가 손대서는 안되는 음식인겁니다.
검증된 음식만을 먹는 수도생활이 안전하겠지만 이렇게 일탈을 하고 다시 후회를 하고 눈물을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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