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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stock)

메지온 사태로 본 공매도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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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개인적인 추측이자 소설입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와..메지온 보셨나요?

에이치엘비가 3상 임상 문제없다고 한 다음날 임상실패를 발표하여 에이치엘비 2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마침 그 때 3상 임상중이었던 메지온이 옆에 있었습니다. 시장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에이치엘비의 3상 임상이 문제없다고 한 것 같은 느낌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어쨌든 결과적으로 3상 임상 준비중인 어느 종목이 3상 임상이 실패했다는 찌라시가 돌았고 에이치엘비는 3상 문제없다고 했고(다음날 임상 실패 발표), 그 덕분에 메지온은 하한가를 맞았고, 그 다음날에는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5만주 투하로 인해 -22%를 기록하였습니다.

 

복기해봅시다.

메지온 3상 임상성공에 확신을 갖는 주주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황상 성공할수밖에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고, 2번의 탑라인 발표 연기(?)로 인해 이번에는 반드시 발표할거란 믿음이 컸습니다.

결국 또 다시 연기된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였고, 메지온은 급격한 하락을 통해 최고점(151,400) 대비 41% 가격인 63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시장은 IR에서 탑라인 발표할거라 믿었던 모양입니다.

나타난 현상만으로 보면 원인과 결과가 명확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와중에 꾸준히 존재하고 있던 공매도를 눈여겨 봐야합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미리 매도를 하고 주가가 떨어졌을 때 매수를 하여 차익을 얻는 거래방식입니다.

주주들도 오래전부터 공매도 세력이 메지온에 붙어있음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매도가 과연 어떻게 수익을 얻을지는 의아해 했습니다. 저러다 3상 임상 탑라인 발표하면 어쩌려고 저렇게 공매도를 치는 걸까? 하는 마음이 대부분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공매도가 해냈습니다. 에이치엘비의 3상 임상 실패를 메지온인양 두리뭉실한 소문을 찌라시로 퍼뜨려 메지온의 하한가를 유도했다는 게 저의 추측입니다. 다음날 개인 5만주 투척도 공매도 세력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어떻게 공매도가 회사의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요?

저는 여기에 키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공매도 세력은 대체로 외국계입니다. 어찌보면 미국에서 임상을 하고 있는 메지온이기에 미국계 공매도 세력일 확률이 높습니다. 400여명에 달하는 임상환자, 그리고 거의 각각의 주마다 있는 병원 50여개. 그 곳들의 사소한 일정들과 대화를 통해 일정의 지연 여부를 파악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의도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상 실험 기계를 활용하지 못하게 권유(?)를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폰탄 관련 병원이 미국에서도 그리 많지 않으니 접근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사태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1. 공매도 세력은 대단합니다. 공매도 세력을 우습게 보지 말아야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나요?  그들은 압도적인 자본과 정보력을 가지고 설계를 합니다. 공매도가 오랜기간 보유종목에서 활동한다면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2. 공매도는 신용이 증가하는 종목을 타겟으로 삼습니다. 혹시라도 본인이 신용을 사용한 종목에 공매도 세력이 들어왔다는 것을 인지했다면 신용을 줄이거나 대비를 해야 할겁니다. 반대매매라는 것이 일정 비율의 담보율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강제로 매도를 하게 하는 것입니다. 주가가 폭락한 경우 담보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여유 자금을 통해 담보율을 맞춰 넣거나 신용쓰다 쪽박차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여유자금을 늘 보유해야합니다. 특히 공매도 세력의 타게팅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욕심을 조금 버리고 일정 비율 매도를 통해 공매도 세력의 설계를 감당할 수 있게해야 합니다. 여유 자금이 있다면 이렇게 폭락하더라도 저렴하게 주울 수 있을 것입니다.

4. 공매도 세력이 들어왔다면 추가매수는 기다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공매도는 어떻게든 찌라시를 만들어서 성공시킵니다. 이길 수 없는 싸움입니다. 아무리 좋은 종목도 공매도의 설계에 걸리면 폭락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곧 임상 성공 발표할 것 같아도 인내하고 또 인내하여 추가 매수는 공매도 세력이 나간 것을 확인 한 다음에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셀트리온의 사례에서도 알다시피 종목의 좋고 나쁨에 따라 공매도 세력이 설계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메지온은 홈페이지에 상세 내용을 올렸다시피 3상 임상은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실과 다르게 공매도 세력은 신용이나 주식 담보 대출(주담보)와 같이 개인이 어쩔 수 없이 매도하게 되는 반대매매를 이용하여 공매도를 설계합니다. 

역시나 결론은 신용증가가 원인이네요. 신용이 증가하거나 주담보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공매도의 타겟이 될 확률은 극히 낮아집니다. 내가 신용매매를 하지 않는다고, 주담보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나에게 피해가 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공매도가 따라오기 때문이지요. 비중 조절의 체크 포인트에 공매도가 있고, 신용 증가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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